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협업툴을 네 개 쓰다가, 결국 하나를 만들었습니다

시작은 청구서였습니다

저는 청주에서 작은 IT 회사를 운영합니다. 열댓 명이 공공기관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보수하는 일을 합니다. 어느 달 법인카드 명세서를 보다가 세어 봤습니다. 메신저 하나, 파일은 NAS, 전자결재 하나, 협업툴 또 하나. 쓰는 건 네 개고 청구서도 네 장이었습니다. 금액보다 더 이상했던 건, 네 개를 쓰는데도 일이 편하지 않았다는 겁니다.

  • 결재는 결재 시스템이 있는데도 단톡방에서 "확인했습니다" 로 끝나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. 나중에 찾으면 스크롤 지옥이었고요.
  • 프로젝트 일정은 PM 마다 엑셀 WBS 로 관리했습니다. 어떤 툴에 올려도 결국 엑셀로 다시 그리더군요. 발주처가 엑셀로 달라고 하니까요.
  • 연차는 인사 담당자의 엑셀 파일이 진실이었습니다. 본인 잔여 연차를 물어보려면 카톡을 보내야 했습니다.
  • 법인차 운행기록부는 연말에 몰아서 썼습니다. 국세청 서식은 한 장인데 사람 기억은 열두 달 치가 안 남아 있었습니다.

툴이 없어서 생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. 툴이 여러 개라 생긴 문제였습니다. 사람은 한 곳에서 일하는데 기록은 네 군데로 흩어졌으니까요.

그래서 우리가 쓸 것을 만들었습니다

처음부터 팔 생각은 없었습니다. 우리 회사에서 매일 부딪히는 것만 골라, 한 화면에 넣어 보자는 게 전부였습니다. 기준은 단순했습니다. "이걸 빼면 다시 다른 툴을 열게 되는가?" 그렇다면 넣고, 아니면 뺐습니다.

그렇게 남은 것들입니다.

  • 프로젝트 채팅방 — 메시지·파일·일정·업무보고가 프로젝트 단위로 묶입니다. 방을 나가면 그 프로젝트 기록도 함께 정리됩니다.
  • 엑셀 WBS 그대로 — 쓰던 엑셀을 올리면 그대로 WBS 가 되고, 고친 걸 다시 엑셀로 내립니다. 발주처에는 엑셀로, 우리는 화면으로.
  • 전자결재 — 휴가·지출·차량 예약·회의실 예약이 전부 결재 한 줄로 흐릅니다. 승인되면 캘린더와 잔여 연차에 자동으로 반영됩니다.
  • 연차·리프레시·공가 — 입사일만 넣으면 잔여가 계산됩니다. 반차·시간 단위 공가·리프레시 휴가까지, 회사 규정대로 설정합니다.
  • 법인차 운행기록부 — 예약하고 타고 내리면 기록이 쌓이고, 국세청 서식 PDF 로 나옵니다.
  • 문서함·전자계약·근태 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것들도 같은 화면에 있습니다.
  • AI — 업무보고 초안, 회의록 요약, 채널 검색. 별도 등급이 아니라 유료 안에 그냥 들어 있습니다.

1년 넘게 우리가 먼저 썼습니다. 불편한 건 우리가 제일 먼저 겪었고, 고쳤습니다. 그 과정에서 "이 정도면 남들도 쓸 수 있겠다" 는 생각이 들었고,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.

가격은 청구서 한 장으로

돈 이야기를 정직하게 하겠습니다. 저도 청구서 때문에 시작했으니까요.

  • 5명까지는 계속 무료입니다. 카드 등록도 없습니다. 작은 팀은 그냥 쓰시면 됩니다.
  • 유료는 1인당 월 4,700원(부가세 포함, 연납 기준 · 월납은 5,600원)입니다. 유료 등급은 하나뿐이라 "AI 는 상위 플랜" 같은 건 없습니다.
  • 구매한 좌석 수만큼만 냅니다. 이번 달 누가 얼마나 썼는지 세지 않습니다.
  • 해지는 예약하시면 결제한 기간까지 쓰고 끝납니다. 위약금은 없습니다.

오픈 기념으로 3개월을 드립니다

툴을 바꾸는 데 제일 큰 비용은 돈이 아니라 이전하는 시간입니다. 쓰던 데이터를 옮기고, 팀원에게 설명하고, 습관을 바꾸는 데 한 달로는 부족하다는 걸 저희가 겪었습니다.

그래서 오픈 기념으로 3개월 동안 인원 제한 없이 무료로 드립니다. 카드 등록 없이 시작하고, 3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5인 무료로 내려갑니다. 결제는 그때 필요하면 직접 하시면 됩니다. 안 맞으면 그냥 두셔도 됩니다 — 자동으로 돈이 나가는 일은 없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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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으로

이건 "완벽한 툴" 이야기가 아닙니다. 작은 회사가 자기 문제를 풀려고 만든 것이고, 그게 다른 작은 회사에도 맞을지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. 써 보시고 불편한 게 있으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. 저희가 제일 먼저 고칠 사람이니까요.

— (주)디엑시트 대표 장성민